공주시장 최원철입니다

정안수목장에는 수많은 유가족들의 슬픔과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삶의 버팀목 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정안수목장과 담당 공무원 분은 관리라는 명목 하에 사랑했던 고인을 기리는 수단을 제거하라고 합니다.

저는 궁금합니다.

이 공간이 유가족들을 위해 개방되어 있던 시점에, 법적 문제가 있었는지, 제도적 제한이 있었다면 충분한 고지가 되었는지, 만약 그렇다면 유가족들이 이를 모두 이해한 후에 이 공간을 선택했는지 하는 것들이요.

지금 정안수목장과 담당 공무원분이 유가족들을 향해 고지하는 내용들은 법적 근거를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

인간적인 감정을 꾹꾹 눌러 담을 만한, 누가 보더라도 타당한 사유가 고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청원합니다.

지금 수목장과 담당 공무원분이 적법한 절차 하에 유가족들에게 현 상황을 고지하였는지와, 수목장 등록을 허가 했을 때 거래했던 경제적 이해관계가 지금에 와서 어떻게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지 정확한 설명이 수반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주세요.

유가족들은 고인을 기릴 수 있는 평온한 공간이 필요합니다.